일기/후기 (15) 썸네일형 리스트형 108배 한달 후기 - 식단조절 안하고 다른 운동도 하지 않고 순수하게 108배만 한 달동안 해 봤다. 108배를 시작한지 어느덧 33일차. 108배 한달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조건] 주말에는 쉬고, 평일 아침에 진행 식단조절 하지 않음 다른 운동 병행하지 않음 일상의 모든 조건이 동일하고 오로지 108배만 추가됨. [바뀐점] 몸의 중심 근육이 확연하게 자리를 잡음. 넘어짐이 확실히 줄고, 중심잡기, 통나무건너기, 오래 서있기 등의 능력이 월등히 향상됨. 생리통 체감 90% 감소 생리 전 여드름 체감 90% 감소 요통 체감 90% 감소 확실한 체력 향상 몸무게 변화 없음 약간의 체지방 감소, 약간의 근육량 증가 [감상] 나는 원래 매일 쾌변을 보는 사람이라 확 느껴지는 변화는 없지만,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변비나 치질에도 굉장히 좋다고 한다. 장운동이 좋아진 듯한 느낌은 드는데 나는 원래 규칙적으로 .. 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아침엔 오버나이트 요거트 오트밀 - 타임지 선정 슈퍼푸드의 진실 '10대 슈퍼푸드로 아침먹기' 라고 제목을 써놓고, 그래도 질 좋은 정보성 글이 되려면 10대 슈퍼푸드가 무엇인지는 적어야 할 것 같아서 기사 검색을 시작했다. 그런데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의 원문 기사는 아무리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었다. 분명 어디서 주워듣긴 했는데.. 내가 찾은 글들은 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블로그나 작은 온라인잡지의 기사들 뿐이었다. 영어로 검색을 시작했다. 역시 원문 기사는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superfood'로 검색해봤다. 놀랍게도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슈퍼푸드를 'marketing term'이라고 써 놓았다. 그런데 위키피디아를 신뢰할 수는 없으니까 기사 검색을 시작했고, 설명이 될 만한 몇개의 기사를 찾았다. 그 중에서도 'Harvard .. 다큐후기/누설없음)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 - 환상적인 케이프타운의 바다와 아름다운 우정. 사실은 한 3주 전에 보고 후기를 써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다가 며칠전 아카데미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수상하고서야 부랴부랴 후기를 작성중이다. 주변에 추천은 많이 했었는데. 아무튼 내용 누설 없이 초반 상황만 설명하고 간략한 감상을 적는 후기.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인 주인공은 일에 지치고 회의감을 느껴 그가 나고 자란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이건 무슨 듣도보도 못한 바다수저란 말인가. 첫번째 사진 맨 아랫쪽 집이 그의 집이다. 저런 곳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면 대체 어떤 느낌일까? 주인공이 다큐멘터리 감독이 된 것은 그래서였을까? 내가 꿈꾸는 이상향이 이 곳에 다 있었다. 푸른 물, 자연, 고즈넉함과 때때로 찾아오는 위대한 자연의 거친 격정. 이런 집이 있어서인지, 일과 인간관계에 지친 주인공.. 아이패드 프로 실사용 후기 - 내 생애 최악의 소비, 활용도에 대한 고찰. * 이 글을 읽는 분께, 제발 저와는 다르게 실제 용도를 잘 생각해보시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부모님께 딱 하나 물려받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건 현명한 소비 습관이다. 그래도 지난 10년간 열심히 벌고 열심히 써 본 결과 하나 깨달은 것은, 자잘한 소비를 아껴서 통 크게 지르는 것이 더 오래 쓰고 만족도가 크다는 것.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큰 마음을 먹고 원대한 계획을 앞세워 지른 아이패드가 내 생애 최악의 소비가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정말 몰랐을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광고회사에 재직중인 아트디렉터다. 나는 만화를 그렸었고, 앞으로도 그릴 예정이 있으며, 유튜브 영상도 만들어 봤고, 앞으로도 만들 생각이 있다.. TV후기) 유퀴즈 청년문간 이문수 신부님 210421 유 퀴즈 온 더 블럭 103회 시청 후기. 오늘의 유퀴즈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고 마음에 콱 박힌 출연자분은 청년문간을 운영하시는 이문수 신부님이었다. 2015년 여름 대학로 고시원에서 생활고와 지병에 시달리다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난 청년의 기사를 본 한 수녀님께서 "청년들이 마음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그걸 이문수 신부님이 수도원에 건의하시자 '너무 좋은 생각이다. 그럼 네가 하라'며 맡게 되셨다고 한다. 그렇게 2년간의 준비 후 정릉에 '청년문간'이라는 식당을 여셨고, 차림표는 김치찌개 단 하나, 가격은 3000원이다. 인원수대로 시키지 않아도 되고, 밥도 추가요금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수익사업도 .. 물건 후기) 테팔 다지기 - 오므라이스 만들기 일단 광고는 1도 아니고 내돈내산. 이름이 왜 다지기인지 모르겠다. 다짐기여야 하는 거 아닌가? 아무튼 테팔에서 다짐기를 샀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하루 세 끼를 해먹으니까 원래도 요리가 너무 귀찮았는데 이게 너무 큰 문제였다. 특히나 칼로 재료 손질하는 것도 너무 귀찮고 이사오면서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해주지만 여전히 요리는 진짜 진짜 귀찮다..... 그래서 산 다짐기!! 아마존에서 20유로에 샀으니까 한 26000원 정도?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사면 훨씬 쌀 것 같다. 공산품은 독일이 대체로 훨씬 비싸니까. 만원대 혹은 그 이하로도 얼마든지 좋은 제품 구할 수 있을듯. 아무튼 이건 줄을 당기는 형식의 수동 다지기라서 고장날 염려도 거의 없고 저렴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동모터나 플러그가 없으니 작.. 영화 후기) 퍼펙트 케어 (I CARE A LOT) = 페미니즘+사회비판+권선징악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저녁을 먹으며 가볍게 넷플릭스 영화 아이 케어 어 랏을 봤다. (한국 제목은 퍼펙트 케어 인 듯 하다) 일단 재미는 보장한다. 찰떡처럼 쫀득하고 찰진 대사들 때문에 박장대소를 여러 번 했다. 그리고 정말 똑소리나는 영화인것 같다. 재미있는 주제들을 맛있게 버무려서 요리조리 관점의 줄타기를 시키다가 마지막엔 적당한 한 방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본 영화 3편 중에서 (미나리, 노마드랜드, 아이케어어랏 - 나머지 두 편도 후기 쓸 예정) 가장 오락성이 짙고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다. 복수는 나의 것, 범죄의 재구성 등이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 영화는 대놓고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진행된다. 여성 대 남성이 치열하게 수 싸움을 하는데, 아무래도 축구든 영화든 뭔가를 .. 영화 후기 - 델마와 루이스 오랜만에 저녁으로 파스타와 피자. 맥주를 곁들여 마시면서 겸사겸사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고, 거의 한 시간에 걸쳐 뭘 볼까 고민하다가 남자친구가 이 영화를 골랐다. 30년 전 개봉한 영화를 보니 새삼스레 감회가 새로웠다. 나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는 델마 보다는 루이스에 가까웠을 것 같다. 그래서 만약에 내가 충동적으로 사람을 쏴서 죽였다면. 그 후에 나는 대체 어떻게 대처했을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었다. 문득 문득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생각에 잠기는 장면들에서 나도 함께 생각해 봤다. 사람을 쐈던 그 순간부터 마지막의 직전까지는 나도 비슷한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 마지막 순간은? 잘 모르겠다. 스물여섯이 되기 전 나였다면 아마 주인공들과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항상 짧고 굵게 원하는 대.. 코로나 상황 속 완벽한 주말 금요일에는 베를린에서 일하는 친구가 세탁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우리 집에서 세탁을 하고 재택근무도 같이 하자고 불렀다. 그 친구도 나도 일이 바쁜 날이어서 나는 거실에서, 친구는 부엌에서 서로 얼굴도 잘 못 보고 점심도 각자 먹었다. 나는 일이 많아서 야근을 했기 때문에 너무 고맙게도 친구가 대신 장을 봐서 저녁을 만들어 주었다. 냠냠 맛있게 먹고, 수다를 떨면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토요일엔 느즈막히 일어났다. 남자친구와 함께 토요일에만 열리는 청과시장에 가려고 느릿느릿 집에서 나왔다. 약 15분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새로운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셨다. 그 와중에 또 다른 친구에게 커피한잔 하겠냐는 연락이 와서 지금 청과시장에 가는 중이니 다들 거기로 오라고 얘기를 하고, 우리는 청과시장에 도착해서.. 108배 일주일 후기 - 8일차 유튜버 일주어터님의 108배 다이어트 영상을 보고, 갑자기 108배에 훅 꽂혔다. 찾아보니 성공 후기글, 간증글도 꽤 많았는데 정작 108배는 정식운동이 아니라 마음수양이라고 한다. (사실 108배 보다 당연히 기능적으로 훨씬 뛰어난 운동이 많다고 한다.) 여기에 한번 더 꽂혀서 108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108개의 번뇌를 하나씩 내려놓고 참회하는 본격적인 마음수양까진 못할지라도, 매일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으로는 참 좋을 것 같았다. 나는 무교지만 할머니가 살아계실때 절에 다니셔서 불교의식에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더 쉽게 시작한 것 같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 보자는 마음으로, 108배 앱도 설치하고 유튜브로 불경도 틀어놓았다. 운동복에 무릎베개까지 갖춰서 제대로 절을 했다. 10.8초에 한 번씩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