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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내이야기

230911 뱉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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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따위가 단지 일정 시간 살아있다는 이유로
성인 취급을 받는 게 올바른 세상의 이치가 맞는지 심각한 회의감이 든다.
성인 자격제 같은 게 있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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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도 지겹다 이젠
남들도 이렇게 어려울까 궁금해 하는 것도 부질없고
ADHD가 없는 삶이란 어떤 걸까 계획형 인간의 삶이란 어떤 걸까 궁금해 하는 것도 모두 의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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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나는 행복한 상태인것도 맞다.
종종 이렇게 폭발적으로 삶이 어렵다 토해낼 뿐이다
자고 일어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 지고

거의 매일 꾸역꾸역 뭔가를 한다.
끝나고 나면 "내가 해냈어!!!" 라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를 지르고 방방 뛴다. 짜릿한 성취감에 취한다.
그러다가 다음 도전이 오면 또 괴로워 하면서 재밌어 하면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해 낸다.

어떤 직업을 가져도 마찬가지일 것을,
내 직업이 그래도 나와 잘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삶은 고통과 행복의 비 정기적인 연속이다.

자아성취감이 뭐라고,
이것도 사회 속 세뇌의 한 부분일까?

지금 대책없이 미뤄제끼면서 하염없이 괴로워 하지만
내일의 나는 또 나 따위가 또 해냈다면서 포효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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